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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2021.08.08.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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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부터 모두가 바빴다. 와이프는 음식을 하고 나는 청소를 했다.  바쁜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해변으로 피서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  호남 3대 명소로 불릴만큼 경관이 멋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었다.  

역시나 멋있는 곳이었다. 뻘도 모래도 아닌 중간정도 되는 흙으로 백사장이 채워져 있었는데 발이 들어가지 않아 정말 편했다. 수심도 깊지 않아 아이가 튜브를 타고 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아이는 튜브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이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편안한 자세로 휴가를 만끽하였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1차 물놀이를 마치고 잠깐 쉬러가자고 했을 때 아이가 더 놀겠다며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혼자 물에 두고 올 수 없는 노릇이라 같이 가자고 했지만 아이의 반항은 점점 심해졌다.

모래사장에 드러눕고 울고 악지르기를 20분가량 반복했다. 와이프와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이를 어쩌지 어쩌지.....  결국 강제로 데려오긴 했지만 계속 물놀이를 해야하나 혼란스러웠다.

아이의 생떼를 잡기 위해 집에 가자고 했지만 와이프는 어렵게 왔는데 한번더 기회를 주자고 했다. 와이프의 말대로 기회를 주었지만 2차물놀이때 또 생떼를 부리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2차때는 순순히 아빠의 말을 들어주어 다행이었다. 아마 아빠의 마음을 알고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평소에는 정말 귀엽지만 한번 땡깡을 부리면 조금 얄미운 사랑스런 나의 아이와 즐거운 피서를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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